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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새로운 슬로건 맞춰 CI·공식 홈페이지 리뉴얼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휴젤은 '당신을 빛나게 하는 힘(Power That Makes You Shine)'이라는 새로운 슬로건에 맞춰 CI(Corporate Identity)와 공식 홈페이지를 리뉴얼했다고 9일 밝혔다.휴젤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의약품 규제 기관인 FDA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제 허가를 획득하며 전 세계 4번째로 빅3 시장(미국·중국·유럽)에 모두 진출한 만큼, 이번 CI 및 홈페이지 변경을 통해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에서 새로운 변화를 선도하고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담았다는 설명이다.CI는 다양성·융합·글로벌을 의미했던 기존 푸른색 심볼은 그대로 유지하되, 인류의 건강과 아름다움에 기여하고자 하는 휴젤의 의지와 대담함을 강조하기 위해 원의 형태와 색상을 보다 간결하고 선명하게 변경했다. 특히 새로운 컬러 시스템인 'HUGEL Blue'를 도입해 신뢰감을 주는 기업 이미지를 강화했다는 것.기존 계열사들의 CI 또한 휴젤의 CI를 기본으로 변경 작업을 진행해 통일성을 확보하고 그룹사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했다. 새롭게 도입된 CI는 휴젤 본사 및 해외 법인, 휴젤 계열사의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해 광고·홍보물, 임직원 메일 및 명함 등 모든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채널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홈페이지는 세련되고 심플하게 개편했다. 정보 성격에 맞춰 상단 메뉴를 재구성하고, 고객들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디자인과 레이아웃을 변경했다. 메인 화면에 메뉴들을 썸네일 형태로 배치시켜 동선을 최소화했으며, 메뉴별 하위 콘텐츠들은 주요 성과 위주로 간결하고 직관적으로 기술했다.메인 페이지 하단에서는 휴젤의 모든 브랜드와 최신 소식, 채용 정보, 학술 활동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상단 우측 아이콘을 통해 계열사, 해외 법인 등 패밀리 사이트로도 간편하게 이동이 가능하다.특히 휴젤은 창사 이래 최초로 기업 모델도 선정했다. 독보적인 고급스러움과 신비로운 이미지를 지닌 배우 이나영과 함께 기업 화보 및 영상,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하며 휴젤이 지향하는 에스테틱 철학을 국내외 시장에 전달할 예정이다.휴젤 관계자는 "휴젤은 이번 미국 진출을 발판 삼아 또 한 번의 글로벌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이라며 "슬로건 및 CI, 홈페이지 개편을 기점으로 소비자, 투자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4-09 22:30:21제약·바이오

한미 임주현 사장 "주주제안 이사회 ESG 경영 역행"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한미사이언스 임주현 사장이 그룹 통합과 관련해 글로벌 도약을 위한 결정이었다는 주장과 함께, 임종윤·임종훈 형제의 제안은 '시대를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한미사이언스 임주현 사장은 25일 한미타워 2층에서 한미약품-OCI그룹 통합 및 이어질 주주총회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그룹 통합에 나선 OCI 홀딩스 이우현 회장도 함께 참석했다.(좌)OCI이우현 회장과 (우)한미사이언스 임주현 사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과 관련한 그간의 입장을 정리했다.이날 임주현 사장은 우선 "한미약품은 지난해 최대실적을 이뤄냈음에도 주가에 반영이 안되는 부분이 있었다"며 "이는 결국 대주주들의 상속세 문제와 오버행 문제 해결이 안되서라고 믿고 있다"며 서두를 시작했다.특히 이번 그룹 통합의 경우 이런 문제의 해결과 함께 R&D 신약 개발에 대한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임주현 사장은 또 "주주 제안 측을 받아들였을 경우 대주주 가족구성원이 최대는 4명이 이사회에 함께하게 되는데, 이런 부분이 상장사로서 객관성 유지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오히려 ESG 경영을 역행하는 상황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데 있어서 정말 필요한 이사회 구성인지는 다시한번 고민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자리에 함께한 OCI홀딩스 이우현 회장은 "OCI는 예전에 없던 사업을 일으켜서 세계적인 사업으로 키워가는 DNA가 있다"며 "또 한미는 이미 R&D에 매진하는 기업이라는 측면에서 향후 사업 방향이 잘 일치한다고 봤다"고 전했다이어 "자금 조달이 있어야 한미에서 진행하는 많은 프로젝트 적기에 지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한미를 돕기 위해 투자를 결정한 것인데 이상하게 받아들여져서 이런 갈등 상황까지 온 것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다만 현명한 주주들의 판단에 따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이와함께 임주현 사장은 최근 제기하고 있는 상속세 문제와 관련한 내용을 재차 설명하는 한편 이번 통합을 통해 오버행 문제가 해소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임주현 사장은 "이번에 통합이 진행될 경우 상속세에 부분은 대부분 해결이 된다"며 "반면 상속세 문제는 상대 측에 더 큰 문제가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이는 상속세 문제는 가족 전원이 해결해야할 문제로, 임종윤 사장 측이 어떤 자금으로 상속세를 마련할지 공개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공시된 바와 같이 과도하게 담보가 잡혀 있는 상황이라는 지적이다.또한 임종윤 사장이 제기한 1조 투자 및 200조 성장 가능성, 100개 품목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등에 대해서도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제기하고 나섰다.임주현 사장은 "바이오의약품 사업이나 1조 투자 등을 이야기 했는데, 현재 한미의 평택 공장에서 진행하는 미생물 배양 공정은 굉장히 특수한 마켓으로, 다른 곳과 비교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런 내부 실정과 상황을 고려하고 말했는지는 좀 의문"이라며 "또 그 금액으로 어떤 일을 할 것인지, 또 어떤 조건으로 투자를 받고, 그 출처는 어디인지 충분히 설명된다면 이를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평가했다.아울러 이날 결정한 임종윤, 임종훈 사장의 해임 결정의 경우 송영숙 회장이 상황 정리를 기대하며, 기회를 준 것이었으나, 조직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해명했다.아울러 임주현 사장은 "이번 딜을 통해 결코 잘못된 결정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최선 다해서 글로벌 회사로 키울 생각"이라며 "이번 딜은 빅파마와 수준을 같이하면서 임상을 끝까지 진행하고, 인허가를 획득하는 기회를 가지는,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준비의 과정"이라고 통합의 의미를 밝혔다.임주현 사장은 또 "50년간 연구개발에 매진해온 회사로, 다시 말해 우리가 개발하고 있는 물질에 있어서는 우리가 최고 전문가라고 말할 수 있다"며 "다만 메이저 시장에 진입해서 상용화 까지 가는 것은 기술력만으로 된느 것이 아니고 또 자본만으로도 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소개했다.임 사장은 "이 부분에서 희망을 가진 것은 OCI는 이미 미국 시장에 진출해 있고 해외 법인이 활발히 운영돼 대정부 협력을 긴밀히 하고 있다"며 "신약개발의 경우 인허가 자체가 굉장히 까다롭고 정교한 작업이라는 점에서 OCI가 가진 네트워크 활용해서 FDA를 직접 설득해보기도 하고 인허가에서 큰 도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주주총회 및 가처분 신청의 결과 여부 등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 말을 아꼈다.임주현 사장은 "주총이 잘 안됐을 경우에 대해서 설명하기는 부담스럽다"면서도 "다만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조직을 지키는 선택이 어떤 것인지 고민하고, 회사를 위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OCI홀딩스 이우현 회장 역시 현 상황에서 안 좋은 상황을 상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답변하면서도 통합 무산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소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이우현 회장은 "현재 신주발행 등 3가지가 하나로 엮여 있는 만큼 하나가 충족이 안되면 쉽지 않을 것이라고는 생각한다"며 "또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구성 역시 조건이 크게 바뀐다면 어려울 것이라고는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마지막으로 임주현 사장은 "지금 이런 분쟁이나 여러 가지 이슈로 한미가 하고 있는 일들이 가려지는 것이 제일 안타까운데, 한미는 현재 굉장히 기쁘고 에너지 넘치게 일을 진행하고 있다"며 "한미는 흔들리지 않고 더 젊어진 조직으로 나아가는 만큼 큰 기대를 해주시고, 미래르 위해 올바른 선택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03-25 17:56:05제약·바이오

인바디, 전 세계 체성분 데이터 1억건 돌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인바디(각자대표 차기철, 이라미)는 전 세계에서 인바디 장비로 측정된 체성분 데이터 수가 1억 개를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인바디 체성분 데이터는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인바디 체성분분석기 중 인바디 클라우드 서버에 연결된 장비를 통해 수집되는 데이터로 모든 데이터는 측정자의 동의를 얻어 수집된다.인바디 체성분 데이터는 매년 속도감 있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8월 기준 인바디 체성분 데이터 수는 2021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 최근 2년간 월평균 데이터는 250만 개를 훌쩍 넘어선다. 하루 평균 8만 5천여 개 데이터가 쌓인 셈이다.인바디는 체성분 데이터가 1억 돌파의 배경으로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 및 영역 확대와 인바디 앱 고도화를 통한 사용성 개선, 가정용 체성분분석기 영업망 확대를 통한 전 세계 홈 웰니스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점을 꼽았다.실제로 인바디는 9개 해외 법인을 기반으로 지역 확장에 힘을 쏟으며 매년 20%의 꾸준한 매출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인바디는 장비의 활용도 증가가 더 많은 체성분 데이터 확보로 이어진 셈이다.특히 인바디는 이 체성분 데이터가 하드웨어와 인바디 체성분 데이터 관리 플랫폼 LB를 통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데이터라는 점에서 외부 솔루션이 모방하거나 수집 및 가공할 수 없다는 강점을 지닌다고 평가하고 있다.MAU(월 활성 이용자 수) 140만의 인바디 앱은 개인의 체성분 변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헬스리포트를 제공해 출력된 결과지로 체성분을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했다. 또한, 건강검진 결과 연동 서비스를 통해 앱 하나만으로 종합 건강 관리가 가능하도록 편리성을 더했으며 커뮤니티 및 커머스 기능 등으로 종합 헬스케어 앱으로서 유저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앱과 연동해 결과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가정용 체성분분석기의 세계적 약진도 인바디 체성분 데이터 상승 기류에 힘을 더하고 있다.지난해 인바디 가정용 체성분분석기 매출은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했고, 특히 적극적인 해외 커머스 채널 확보 등을 통해 해외 매출이 40% 이상 증가했다. 가정용 체성분분석기 인바디다이얼 H20, H30은 애플워치와의 연동을 통해 체성분검사 결과 확인이 더욱 간편해져 체성분 데이터 증가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인바디는 전 세계에서 쌓은 1억 인바디 체성분 데이터를 기반으로 토탈 헬스케어 솔루션 도약 전략에 속도를 더한다는 계획이다.기업을 대상으로는 API 제공 방식을 통해 인바디 체성분 데이터가 기업별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에 도움이 되는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주력한다. 인바디는 현재 건기식 및 웰니스, 금융사 등 다양한 산업과 협업을 통해 사용자 동의 하에 인바디 체성분 데이터 및 솔루션을 제공하고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메디컬 시장에서도 인바디 체성분 데이터의 효용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연내 출시 예정인 가정용 체수분측정기 솔루션은 인바디 체성분 데이터와 임상시험 중인 유방암 환자 체수분 데이터를 기반으로, 림프부종 발병을 예측하고 질환 상태의 기준을 제시하게 된다.가정, 피트니스 센터, 기관 등 사용처의 특성과 목적에 따라 알맞게 제공되는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개개인의 체성분 변화 양상 예측 등 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언제 어디서든 인바디 체성분 데이터를 바탕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이미 전문가용 체성분분석기 InBody770, InBody970으로 체성분 측정 시, 인바디 앱과 LB 웹을 통해 실제 나이 대비 체성분 나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인바디나이(InBodyAge) 기능을 제공받을 수 있다. 해당 기능은 28개 이상 체성분 데이터를 통해 분석되는 건강 지표로 인바디는 추후 해당 기능과 같이 데이터 기반의 유용한 서비스를 지속 개발하여 선보일 예정이다.인바디 이라미 대표이사는 "전 세계적으로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인바디 체성분 데이터 역시 꾸준히 쌓이며 1억건 돌파를 이루게 됐다"며 "탄탄한 하드웨어 베이스의 체성분 데이터를 앞세워 토탈 헬스케어 솔루션 전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14 12:16:23의료기기·AI

"해외 법인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 깊은 의료기기 기업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공격적으로 해외 법인 설립을 추진하던 의료기기 기업들이 투자 경색 기조로 인해 골머리를 썩고 있다.자금 확보가 쉽지 않아진 상황에서 유지 여부를 두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것. 이미 일부 기업들은 사실상 법인 문을 닫은 채 명맥만 유지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자금 등의 문제로 해외 법인 철수를 고려하는 의료기기 기업들이 늘고 있다.9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 법인을 세우던 의료기기 기업들이 급브레이크를 밟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몇년 전 미국 법인을 설립한 A기업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A기업은 미국 법인을 통해 판매망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등을 추진해 왔지만 사실상 사업을 올스톱시킨 상태다.A기업 임원은 "5년 중장기 계획으로 미국 법인을 설립했지만 이를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일단 주재원 개념으로 일부만 상주시킨 채 나머지 인원들은 모두 철수한 상황"이라고 털어놨다.그는 이어 "내부적으로 구조조정까지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 해외 법인을 유지하는 것은 사치가 아니냐는 지적이 많았다"며 "당분간은 이 기조가 유지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이는 비단 A기업만의 문제는 아니다. 미국과 유럽, 동남아, 중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앞다퉈 해외 법인을 설립하던 기업들 상당수가 이미 철수를 검토중인 상황이다.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해 현금 흐름이 급격하게 나빠진데다 이에 대한 후폭풍으로 기업공개(IPO)나 투자도 냉각기에 접어들고 있는 이유다.심지어 달러 강세 등으로 해외 법인 인력의 인건비도 크게 오르면서 이에 대해 부담을 갖는 기업들도 늘고 있는 상황.유럽 법인을 운영중인  B기업 임원은 "그나마 조금은 안정화된 상태지만 킹달러 시기에는 인건비가 크게 부담됐던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 입장에서는 갑자기 연봉이 30% 이상 인상된 것과 마찬가지 아니냐"고 토로했다.이어 그는 "일부 직원을 정리하고 에이전시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 있는 상황"이라며 "IPO 계획도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라 투자를 할 만한 시기는 아니라는 판단"이라고 전했다.같은 이유로 아예 해외 법인을 정리하는 기업도 생겨나고 있다. 특히 투자 경색으로 해외 임상 등에 차질을 빚으면서 철수를 고민하는 기업도 많다.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 법인을 설립하고 대규모 인력을 투입했던 C사가 대표적이다. C사는 해외 법인 가동을 위해 사옥까지 마련하고 본사 직원을 대거 파견했지만 지난해 말부터 철수를 진행중인 상태다.중국 진출이 사업의 우선순위에서 밀리면서 이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 사옥 또한 임대를 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C기업 임원은 "글로벌 기업들조차 중국 시장 철수를 고려하는 상황에 신규 투자를 진행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는 결론이 났다"며 "중국 프로젝트 자체가 사실상 캐비넷에 들어간 셈"이라고 귀띔했다.아울러 그는 "일단 좀 더 시간이 흐른 뒤에 상황을 지켜보며 재추진되지 않을까 싶다"며 "일부 합작법인 빼고는 다른 기업들도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3-03-10 05:30:00의료기기·AI

루트로닉, 제59회 무역의 날 1억불 수출의 탑 수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루트로닉(대표 황해령)은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무역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진행하는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는 수출의 확대 및 질적 고도화, 해외시장 개척, 일자리 창출 등에 공헌한 유공자에 대해 수상을 진행한다.수출의 탑은 당해년도(2021년 7월 1일~2022년 6월 30일) 해당 수출의 탑 단위 이상 수출실적을 달성한 업체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루트로닉은 해당 기간 한국 본사 기준 수출 1억 달러를 초과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루트로닉은 지난 2008년 1천만불탑, 2012년 2천만불탑, 2014년 3천만불탑 등을 수상한 바 있다.1997년 설립된 미용 의료기기 기업 루트로닉은 레이저 의료기기를 기반으로 RF(Radio Frequency), LED(Light Emitting Diode)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한 제품을 생산 중이다. 대표 제품으로는 더마브이, 할리우드 스펙트라, 클라리티II, 울트라 등이 있다. 지난해에는 연결 기준 매출 1736억원, 영업이익 29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으며 매출의 83%가 해외에서 발생하는 등 본사와 해외 법인이 협력해 활발한 해외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루트로닉 황해령 대표는 "2003년 1백만불 수출의 탑을 처음으로 수상했는데 19년만에 1억불 수출의 탑을 받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계속해서 수출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아직 우리에게는 더 나아갈 수 있는 커다란 해외 시장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2022-12-05 11:56:19의료기기·AI

대웅제약, P-CAB 제제 '펙수클루' 아시아 시장 진출 가속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웅제약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정(펙수프라잔)의 아시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대웅제약은 해외 법인 및 지사를 운영 중인 국가 중 필리핀, 인도네시아 및 태국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신약 펙수클루정의 품목허가신청서(NDA, New Drug Application)를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대웅제약은 현지에서 국가별로 요구하는 추가 연구자료 등을 구비해 지난 2월부터 3월 중순까지 3개 국가에 순차적으로 품목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는 대웅제약의 해외사업 진출 이후 자체 개발한 케미컬 신약으로 지사국에 품목 허가를 신청한 최초의 사례이며, 허가권은 대웅제약이 갖는다.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3개국의 의약품 총 시장규모는 2020년 Global IMS 기준 약 46조원으로 아세안 국가 중에서도 핵심 의약품 시장이며, 특히 인도네시아는 인구수 약 2억 8000만명으로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국가로 높은 시장성이 기대된다. 펙수클루정의 지사국 3개국 시장규모는 약 52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펙수클루정은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의 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제제다.기존 PPI 계열 치료제와 달리 활성화 과정이 필요치 않아 초기 투여부터 약효 발현이 빠르고, 긴 반감기를 가지고 있어 야간 속쓰림 증상 개선에 효과가 크다. 특히 투약 3일째 야간 속쓰림 증상 개선율이 경쟁품 대비 높은 것을 입증하여 우수한 효과가 있음을 임상을 통해 입증했다. 이밖에도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 가능한 장점이 있다.대웅제약 전승호 대표는 "2022년은 펙수클루정 국내 출시 및 아세안 지역 핵심시장인 지사국 3개국 허가 제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세계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펙수클루정은 국내에서 지난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취득했으며, 올해 상반기 내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2-03-28 11:39:14제약·바이오

바텍, 연 매출 3천억·분기 매출 900억 최초 돌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바텍(대표이사 현정훈·김선범)은 지난해 연 매출 3천억원을 넘기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잠정 공시를 통해 공시했다.매출은 전년 대비 38.7% 증가한 3389억 8천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 이익은 전년 대비 109.6% 증가한 661.9억 원을 기록했다.또한 매출, 영업이익은 물론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도 747억 5천만원, 당기 순이익은 614억 3천만원으로 역시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매출, 영업 이익, 당기 순이익은 각각 24.8%, 54.5%, 72.6% 증가했다. 2021년 4분기 매출도 958억 3천만원으로 역대 분기 중 최대다. 결과적으로 분기 매출 900억, 연 매출 3천억 원을 최초로 초과하는 실적을 냈다.주력 상품인 치과용 CT를 비롯해 디지털 2D 파노라마, 구강센서, 탄소나노튜브 기반 엑스레이 발생장치 등 전 품목 매출이 상승했다.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89.6%, 수출 국가도 100곳이 넘어 글로벌 시장 성장이 두드러졌다. 대륙별 매출도 북미(26.0%), 유럽 (27.9%), 아시아(한국 제외, 25.9%)에 지역 편중 없이 고르게 분포했다.바텍은 영상장비와 신사업, 양 분야에서 시장 지배력을 늘리며 이같은 실적을 더욱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보급형 CT 바텍에이나인(Vatech A9)과 프리미엄 CT 그린엑스(GreenX)를 올해 국가별로 순차 출시하는 것은 물론 지르코니아(치과용 보철소재), 구강스캐너를 포함, 치과 디지털 화를 위한 신제품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바텍 김선범 대표는 "2021년은 바텍의 전 해외 법인이 흑자를 기록한 첫해가 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매출의 증가보다 중요한 것은 전세계 의사들이 가장 사랑하는 브랜드로 자리잡는 것인 만큼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2-07 10:53:47의료기기·AI

보툴리눔 시장 점유율 1위 휴젤 결국 GS 품에 안겼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국내 보툴리눔 시장 점유율 1위인 휴젤이 수많은 인수 합병에 대한 후문 끝에 결국 GS그룹의 품에 안기게 됐다. 휴젤의 최대 주주인 Leguh Issuer Designated Activity Company(LIDAC)는 GS그룹이 이끄는 GS-CBC 컨소시엄과 휴젤 보유주식 535만 5651주 및 전환사채(CB)에 대한 양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GS그룹이 1조 7천억원을 투자해 휴젤을 최종 인수했다. GS-CBC 컨소시엄은 'APHRODITE ACQUISITION HOLDINGS LLC'가 정식 명칭으로 GS그룹과 국내 사모펀드 IMM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출자한 해외 법인 SPC다. 여기에 헬스케어 전문 투자 펀드 CBC 그룹과 중동 국부펀드 무바달라(Mubadala)가 합류하면서 다국적 컨소시엄이 이뤄졌으며 이번 휴젤 인수를 주도해왔다. GS-CBC 컨소시엄은 일단 휴젤 보통주 535만5651주를 약 1조 4995억원을 들여 인수하게 된다. 또한 추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사채(CB) 80만1281주를 약 2244억원에 인수한다. 이후 전환사채를 행사하게 되면 컨소시엄은 휴젤 지분 총 615만 6932주를 보유해 46.9%를 확보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총 인수 금액은 1조 7239억원으로 이는 국내 제약, 바이오업계에서 이러진 인수 합병 중 최대 규모다. 휴젤은 LIDAC가 지난 2017년 약 9300억 원을 투자해 당시 동양에이치씨가 최대 주주 지분을 넘겨 받은 이래 메디톡스 등의 사태를 겪으며 2019년부터 보툴리눔과 HA필러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왔다. 국내 시장과 더불어 동남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시장 등 28개국에서 보툴리눔 톡신을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국내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진출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일단 GS-CBC 컨소시엄은 고용 보장 등을 포함해 현재 휴젤의 체제를 인정 부분 유지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휴젤 관계자는 "다양한 바이오 사업을 전개 중인 GS그룹과 헬스케어 분야에서 다양한 성공 사례를 갖춘 IMM인베스트먼트는 물론, 아시아 최대 바이오 및 헬스케어 전문 투자 펀드인 CBC그룹이 휴젤을 인수한 것은 글로벌 성장 잠재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2021-08-25 09:46:18의료기기·AI

큐라클 IP0 순항 경쟁률 1546 대 1…혈관질환 선도 목표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혈관질환 특화 신약개발 회사 큐라클이 일반 공모 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코스닥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큐라클은 지난 13~14일 양일간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 1546.90대 1을 기록해 일반 청약증거금은 약 10조 312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큐라클은 지난 7일과 8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12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최상단인 2만5000원에 최종 확정했다. 큐라클은 고령화 시대 난치질환 대부분이 혈관내피기능장애(Endothelial Dysfunction, ED)로부터 기인한다고 보고, 이를 차단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지난 기업공개(IPO) 간담회 당시 권영근 이사회 의장(연세대학교 생화학과 교수)은 "당뇨 황반부종, 뇌졸중, 급성 폐질환 등 대부분의 부종 및 조직 염증은 모세혈관 내피세포의 기능 변화에서 발병한다"며 신규 기전 및 타깃 발굴의 이유를 밝힌 바 있다. 큐라클 관계자는 "큐라클이 다양한 난치성 혈관내피기능장애 관련 질환 혁신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왔다"며 "큐라클의 SOLVADYS 플랫폼 기술, 핵심 파이프라인, 성장 전략 등에 대한 투자자분들의 높은 평가로 IPO절차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향후 큐라클은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임상개발이 진행 중인 CU06-RE(당뇨황반부종 치료제), CU01(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CU03(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등 핵심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기술이전과 제품 출시를 가속화하고 후속 파이프라인에 대한 신약 개발에 재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향후 큐라클은 당뇨황반부종 치료제의 라이선스 아웃(L/O)할 수 있다고 언급한 상태다. 권 의장은 "구체적으로 하나의 글로벌 제약사와 안과 질환 치료제 라이선스 아웃이 임박했고, 오는 3분기에는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큐라클이 개발 중인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후보물질 CU01은 지난 3월 국내 2a상을 완료했으며 후기 임상시험 진행을 앞두고 있다. 큐라클은 CU01이 세계최초 경구용 신섬유화 억제제로서, 항산화 및 섬유화 억제를 통한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 'CU03'도 개발 중이다. 현재 국내 2a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환자 등록을 완료했다. 또한 IPO를 계기로 본사와 R&D센터를 통합하고 해외 임상개발팀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R&D인프라를 더욱 강화해 해외 법인 설립을 통해 글로벌 사업의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큐라클 김명화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큐라클은 고령화 혈관 관련 난치 질환의 선도적 혁신 신약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1-07-15 11:55:23제약·바이오

K-헬스 선봉 체외진단기기 대기업들 관심...”해외시장 잡자”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코로나로 주목받은 K-헬스케어의 선봉장인 체외진단 의료기기에 대기업들이 잇따라 손을 뻗치면서 날개를 달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직간접적인 대규모 투자와 함께 해외 법인 등을 통한 글로벌 판매망을 내세워 앞다퉈 깃발을 꽂고 있는 것. 체외진단 의료기기 기업들도 자금과 네트워크를 한번에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반기는 분위기다. 코로나로 체외진단 의료기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대기업들의 진출도 이어지고 있다. 10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와 SK텥레콤, KT와 같은 대기업들이 잇따라 체외진단 의료기기 기업들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투자에서 가장 눈에 띄는 빅딜은 바로 유방암 조기 진단 키트를 개발한 베르티스와 SK그룹간의 파트너쉽이다. 베르티스는 유방암 명의로 알려진 전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인 노동영 교수가 이끄는 헬스케어 스타트업으로 마스토체크(MASTOCHECK)라는 유방암 조기 진단 키트로 유명하다. 마스토체크는 혈액 한방울로 AI 기반 단백질 분석을 통해 유망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프로테오믹스 기반 원천 기술로 개발된 체외진단 기기.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한 SK그룹은 SK텔레콤과 SK플래닛을 통해 150억원이라는 대규모 자금을 프리 IPO를 통해 투입해 한번에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미 베르티스가 국내에서 마스토체크 상용화에 성공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SK그룹의 해외 영업망을 활용해 글로벌 진출을 돕는 전략적 투자자(SI)로서 막대한 부가가치를 만들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베르티스 또한 잃을 것이 없는 거래다. 이미 150억원이라는 대규모 자금을 확보했고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추진중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진 SK그룹간의 동행은 나쁠 것이 없는 장사다. 이처럼 체외진단 의료기기 분야에 손을 뻗은 대기업은 비단 SK그룹만은 아니다. 경쟁사인 KT도 의료기기 분야에 이미 발을 들여놓은 상태다. 아예 정기 총회에서 '의료기기의 제작 및 판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시키며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인 상황. 그 시작은 미코바이오메드와의 협약이다. 미코바이오메드는 분자 진단과 면역 진단, 생화학 진단을 넘어 핵산 추출, 유전자 증폭 등 다양한 체외 진단 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업. 이 협약을 통해 KT는 미코바이오메드의 다양한 라인업을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로 진출시키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스타트업들은 대규모 자금과 글로벌 판매망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대기업들의 진출을 반기는 분위기다. 여기에 더해 KT는 CEO 직속으로 디지털-바이오헬스케어 신사업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제2, 제3의 투자처를 찾아나선 상황이다. 지노믹트리도 최근 주목받고 있는 체외진단 의료기기 기업 중 하나다. 일단 지난달 오리온 그룹과의 파트너쉽 체결로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오리온홀딩스가 중국내 합자 법인인 산둥루캉하오리요우생물기술개발유한공사를 앞세웠다는 것이 주목할만한 부분. 오리온홀딩스는 이를 통해 지노믹트리의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대장암 조기 진단용 기술 사용에 대한 계약금, 사업진행에 따른 마일스톤, 매출 발생에 따른 로열티 등을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오리온홀딩스는 합자 법인을 통해 중국내 대형병원에서 1만여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지노믹트리가 개발한 대장암 조기 진단 키트를 대량 생산하기 위한 설비 구축도 동시에 진행한다. 결국 지노믹트리가 기술을 제공하고 오리온홀딩스가 네트워크를 통해 생산 및 유통을 맡아 중국 시장에 진출한 셈이다. 특히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노믹트리는 PCR 진단 기기 기업인 옵토레인에 5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 주요 주주로 올라섰다. 지노믹트리가 고감도 메틸화 DNA 증폭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선택적 핵산 증폭 기술을 가진 옵토레인의 PCR 장비에 이를 적용해 기술을 고도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오리온홀딩스 허인철 부회장은 "지노믹트리와의 기술 도입 본계약을 통해 대장암 진단키트의 중국시장 내 상용화에 상당한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댛나다"며 "체외진단 의료기기의 양산화와 더불어 임상시험을 성공리에 마무리해 K-헬스의 글로벌 진출의 성공 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1-06-11 05:45:56의료기기·AI

바텍, 4분기 매출 793억원…사상 최고치 달성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바텍(대표이사 현정훈)이 4분기에 매출액 793억원, 영업이익 147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연간 매출은 2,445억 원, 영업이익은 326억 원으로 이는 역대 최고 실적이다. 바텍은 코로나 19로 글로벌 기업들의 영업이 위축된 상황에서 온라인 마케팅과 선제적 고객 지원 전략이 빛을 발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 업체들이 코로나19로 해외법인을 줄이거나 영업과 고객 지원을 중단할 때 오히려 고객 접점을 늘리는 전략을 편 것이 주효했다는 자평이다. 실제로 바텍은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로 상당수가 문을 닫아 영업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곳의 해외 법인도 철수시키지 않은 채 재택으로 온라인으로 장비 사용법을 교육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국내기업 최초로 3D CT 제조 인증을 4분기 중 획득, 보급형에 이어 프리미엄 제품까지 시장을 확대했다. 바텍 현정훈 대표는 "코로나 19 상황에서도 고객들과 끈질기게 접점을 넓혀가며 고객지원을 강화한 것이 매출 성과로 이어졌다"며 "고객확대를 기반으로 신제품, 신사업에서 고른 성과를 도출하며 글로벌 1위로 자리를 굳혀갈 터닝포인트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1-02-02 10:45:33의료기기·AI

"기저인슐린만의 노보노디스크? 비만까지 노린다"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11% 시장 성장률과 22% 고용 확대.' 덴마크에 본사를 둔 당뇨 전문기업 노보노디스크가, 2017년 한국시장에 남긴 행보다. 9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3대 당뇨병 전문기업으로 꼽히지만, 국내 법인 직원수는 132명(작년 기준)으로 명성에 비해선 작은 조직이다. 전 세계 77개국에 분포한 4만1700여명의 직원과 약 165개국에 제품을 공급하는 다국적제약사라는 글로벌 시장 점유에 비해, 한국법인의 규모는 아직 약소한 상황. 2016년말 한국지사에 부임한 라나 아즈파 자파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 대표는 "첫 부임 당시 적은 직원수(110명)로 해야할 일의 양이 상당했다. 지난 1년간 인력부문의 투자에 집중한 이유"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직원을 계속해서 채용하는 이유는, 그만큼 좋은 제품을 제대로 키우고자 하는 하나의 목표 때문"이라며 "최선의 노력을 통해 한국시장에서 성공을 재현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인력 투자에 열을 올리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전 세계 공급되는 인슐린의 약 50% 정도가 노보 노디스크 제품일 정도로 당뇨약 시장에 입지는 확고하다. 그런데 최근, 대표품목인 차세대 기저인슐린 '트레시바' '리조덱' 비만 주사제 '삭센다' 외에도 론칭을 앞둔 제품이 여럿된다. 성장호르몬 치료제 '노디트로핀 노디플렉스'의 9월 출시와, 혈우병약 '노보에잇' 및 '노보썰틴'을 준비 중인 상황. 또 초속효성 인슐린 제품으로 '피아스프'의 국내 허가작업도 한창이다. 자파 대표는 "전문 R&D 기업으로서 계속해서 새로운 치료영역에 신약을 개발하고 출시하는 것에 자부심이 크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 당뇨병 환자를 포함한 만성질환자들에 최고의 치료옵션을 제공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디칼타임즈는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 라나 아즈파 자파 대표를 만나 한국시장에서의 성공전략과 올해 주요 사업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아즈파 자파 대표와의 일문일답. Q. 한국지사 대표 부임 2년차다. 취임 후 작년 한 해를 돌아본다면? 아즈파 자파 대표-2016년 12월 한국법인에 부임해 2017년 한해를 지났다. 작년 '트레시바' 제품 효능을 알리기 위해 많은 교육 활동을 진행했고, 의료진과 환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외 노력한 것이 한국법인의 조직을 키운 키운 것이다. 처음 한국에 부임했을 때 직원의 수는 적은데 해야 할 일은 너무 많았고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조직 확대는 지원을 투입하고자 집중한 결과물이라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2017년은 전년 대비 11%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시장점유율도 3% 성장하는 등 성공적인 한해로 평가할 수 있다. Q. 노보 노디스크는 세계 3대 당뇨병 치료제 전문기업에 꼽힌다. 국내에선 퍼포먼스가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오는데. -해외 시장과 비교했을 때, 한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에는 공감한다. 한국은 여러 인슐린 제조사들에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시장 중 하나다. (다른 사업체에 비해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한국법인은 1994년도에 설립됐다. 현재 훌륭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만큼 한국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은 앞으로가 더 크다고 확신한다. 당뇨병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을 노력하는 인슐린 제조기업으로서, 실제 매월 시장점유율이 증가하고 있어 향후 리더쉽 강화에도 무리는 없을 것이다. Q. 국내 기업 문화를 어떻게 바라보나?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전반적인 인상은 굉장히 좋았다. 한국법인만의 기업 문화가 있었으며 이를 최대한 존중하고자 했다. 단지 프로세스 측면에서 업무 효율성을 더 높일 수 있는 방안에 중점을 뒀다. 직원들에게 최신 교육과 트레이닝을 지원함으로써 해외 법인에 있는 직원들과 동등한 수준의 역량 개발 환경이 조성되는데 노력했다. 한국의 인재들과 선진 교육 시스템이 더해진다면 놀라운 시너지를 일으켜 빠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Q. 인재 발굴이나 직원 평가에 가진 소신을 설명해달라. -인재를 발굴할 때 가장 눈여겨 보는 것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야심찬 목표와 태도를 갖고 있느냐는 것이다. 빠르게 습득할 수 있는 학습능력이 두 번째다. 이 두 가지를 가진 인재라면 채용을 통해 노보 노디스크에서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인재개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잠재력을 가진 직원들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 올리는데 노력한다. Q. 인력 부문에 집중 투자를 강조했다. 본사에서도 조직 구조 개편에 특별한 기조가 있나. -기업이 성장하고 성공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강력한 파이프라인이라고 생각한다. 노보 노디스크는 '트레시바' '리조덱' '삭센다' 외에도 '줄토피' '피아스프' 등 많은 신제품들이 출시될 예정이다. 제품을 지원하기 위해선 부서 구분 없이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 인력을 감축하고 조직을 축소하는 기업의 경우 우수한 제품이 부족하거나 탄탄한 파이프라인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제품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앞으로도 인력 부문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Q. 최근 국내시장에서 차세대 기저인슐린 트레시바의 선전은 회사에 전환점으로도 평가된다. -2018년은 작년에 이어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먼저 비만치료제 '삭센다'가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삭센다는 노보 노디스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제품이라 생각한다. 출시되는 나라마다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안착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성공에 대한 확신이 크다. 또 최근 기저인슐린과 식사 인슐린을 한 펜에 담은 '리조덱'을 작년 11월 론칭하면서 인슐린 치료제 시장에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트레시바를 통한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계획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Q. 3월 비만 치료제 '삭센다'의 국내 출시를 앞뒀다. 구체적인 계획은? -삭센다는 기존 비만치료제와 차별화된 제품이다. 음식물 섭취에 반응해 자연적으로 체내 분비되는 식욕 조절 물질인 GLP-1과 97% 유사해 체중 감량 효과가 뛰어나고 안전성서도 입증받은 약제다. 또 기존 비만 치료제들에 언멧니즈라 할 수 있는 심혈관 질환 안전성도 임상연구를 통해 입증받았다. 주사제여서 치료를 시작하는데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겠지만, 의료진들의 반응을 살펴 보았을 때 큰 장벽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다. 왜냐하면 체중 감량을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경우 강력한 동기를 가지고 이미 여러 방법들을 시도해 보았기 때문에, 주사제라는 점은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아직까지 많은 이들이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지 않는다. 때문에 의료진 및 환자들에 다양한 질환 홍보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다. 이러한 노력들이 적중한다면 삭센다가 한국 시장에서 큰 성공을 이룰 것이라 기대한다. Q. 여전히 인슐린 치료를 받는 국내 환자 수는 적은 편이다.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 -한국은 교육 수준이 높기 때문에 이미 국민들이 당뇨병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다만 인슐린을 마지막 치료 수단으로 여기게 될 경우 인슐린이 줄 수 있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없게 된다. 때문에 의료진과 환자들을 대상으로 인슐린 치료 교육에 집중할 계획이다. 초기부터 인슐린 치료를 적극적으로 시작해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노보 노디스크는 이르면 다음주부터 '노보케어'라는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의사와 간호사에 당뇨병과 인슐린 치료에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할 것이다.
2018-02-13 05:00:40병·의원

제약사 외부 투자 투톱…'해외 법인·투자 펀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제약사들의 외부 투자 영역이 해외 법인 투자와 바이오벤처 펀드에 집중됐다. 최근 제약사들이 신약 개발, R&D 등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내는 방향으로 투자를 강화하면서 유망 신약 개발 업체를 발굴하기 위한 바이오 펀드 투자나 해외 진출 교두보 마련을 위한 해외 법인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토대로 2017년 국내제약사 반기보고서(코스피)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외부 투자의 흐름이 제약 관련 사업 분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국내 제약사 중 최다 해외법인을 갖춘 대웅제약은 상반기 일본 법인을 설립, 해외 진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대웅제약은 3월 '대웅파마슈티컬재팬(DAEWOONG PHARMACEUTICAL JAPAN CO.,LTD)'을 설립하고 5억 5562만원을 출자했다. 대웅제약은 이미 필리핀, 태국, 홍콩, 인도네시아, 인도 등에 법인을 설립하고 활발한 해외 진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보령제약 역시 올해 3월 비상장 해외법인인 북경보령의약과기유한공사(BORYUNG HONGKONG Ltd.) 출자를 통해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보령제약이 출자한 금액은 3억 2800만원으로, 현지에 해외사업 활성화를 위한 법인을 설립한 만큼 OTC 판매망 구축과 ETC 수출 및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동아에스티는 2014년 전략적 제휴를 맺은 인도네시아 제약사 PT 컴비파(PT Combiphar)에 지난 6월 해외사업 투자 목적으로 20억 3600만원을 출자했다. 이어 동아에스티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4월 비티랩스를 설립했다. 비티랩스는 신약연구개발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동제약은 2월 바이오신약 연구개발업체 셀리버리에 20억원을 투자,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 팔을 걷었다. 일동제약과 파킨슨병치료제 공동개발 계약을 맺은 셀리버리는 최근 세계최대 비영리 파킨슨병 연구재단인 마이클 J. Fox 재단으로부터 신약 연구과제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외 일동제약은 바이오헬스 분야 투자펀드인 신한글로벌헬스케어투자조합 제1호에 50억원을 투자해 신약 개발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한독도 5월 R&D 비즈니스 확장 차원에서 'RMGP 바이오파마 인베스트 펀드'에 10억 7100만원을 투자했다. 대원제약은 지난 6월 '프리미어 글로벌이노베이션 1호 투자조합'에 30억 원을 출자했다. 이 펀드 역시 국내외 유망한 신약 개발 기업의 발굴을 주요 목적으로 한다. 한편 국제약품은 올해 1월 화장품 업체인 라이언컴퍼니에 2억원을 단순 투자 목적으로 출자했고, 광동제약은 6월 강다실업연변유한공사에 2억 2500만원을, 유한양행은 3월 경영 참여 목적으로 임플란트 업체 워랜텍에 20억 2500만원을, 동물 백신 개발사 바이오포아에 20억 1600만원을 투자했다.
2017-11-24 05:00:45제약·바이오

차세대 지능형 체성분 분석기 ‘아큐닉 BC380’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셀바스헬스케어(대표이사 유병탁)가 새로운 체성분 분석기 ‘아큐닉 BC380’(ACCUNIQ BC380)을 글로벌시장에 출시했다. 아큐닉 BC380은 셀바스헬스케어의 축적된 개발 노하우와 최신 IT기술, 시장 트렌드에 따른 소비자 조사 및 미국 임상시험결과를 반영한 차세대 지능형 체성분 분석기. 특히 미국 임상시험 IHT 센터에서 DEXA(Dual Energy X-ray Absorptiometry) 장비와의 높은 상관도를 통한 체성분 측정 정확성이 한층 강화됐으며 디자인, UI 화면, 결과지 등에도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기술을 적용했다. 업계 최초 원격지원 AS프로그램(ACCUNIQ Remote Support)을 적용해 전 세계 어디서나 원격으로 셀바스헬스케어 CS 전담 부서와 연결돼 기기 점검 및 복구, 업그레이드 등을 보다 편리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체성분데이터 관리 프로그램 아큐닉 매니저(ACCUNIQ Manager)와 연계해 측정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에 맞는 식습관과 운동을 처방 받을 수 있으며 아큐닉 초음파 자동신장계 및 전자동혈압계 시리즈와도 연동이 가능하다. 셀바스헬스케어 유병탁 대표는 “아큐닉 BC380 출시를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시장에서 체성분 분석기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인공지능·IOT 기술을 융·복합한 디지털 헬스케어기업으로 더욱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셀바스헬스케어는 아큐닉 BC380 글로벌 출시에 맞춰 대전 본사 공장 및 사옥 신축으로 생산시설을 확대하는 한편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 법인을 통해 글로벌시장 공략과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2017-09-12 11:15:49의료기기·AI

"내년 영업환경 어렵다" OTC에 눈돌리는 제약사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2017년에도 국내 내수경기 부진이 지속돼 제약사 영업환경이 크게 개선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상업성 있는 신약개발의 난관 등의 이유로 2017년에도 개량신약과 제네릭 등 자체 제품개발에 집중하는 한편으로는 정부 규제를 덜받는 OTC나 화장품 등에 사업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23일 SK증권 하태기 연구원은 2017년 제약산업 보고서를 통해 제약산업 영업환경은 내년에도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하 연구원은 "국내 내수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제약사 영업환경이 크게 개선되지 못할 전망이다"며 "주요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지속되고 수출증가세도 둔화되고 있어 소비가 위축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의약품 수요도 부진할 수 밖에 없다"며 "2017년 의약품 수요는 고성장하기 보다 안정적이지만 낮은 성장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국 의약품 시장은 국내 생산액 기준으로 4~5% 성장 지속이 관측되지만 국내 의약품시장은 해외 도입의약품 비중이 높아지면서 내수 생산기준으로는 성장률이 높지 않다는 게 그의 판단. 특히 노인인구의 증가에 따른 의약품 수요 증가는 피할 수 없어 의약품 수요는 수량기준으로는 성장세를 기록하겠지만 정부규제와 일부 가격경쟁 효과로 가격인하가 같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태기 연구원은 "2015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13.1%로 2020년에는 15.7%, 2030년에는 24.3%에 달할 것이다"며 "2017년 의약품시장은 이러한 트렌드 내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외형 성장과 내적 수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제약사들이 해외시장 공략과 일반약 비중 확대 전략을 펼친다는 전망도 나왔다. 하 연구원은 "외형성장에 한계를 느낀 제약사 중에서 정부규제를 덜 받은 OTC, 피부과 약품, 화장품 등에 대한 사업을 확대해 외형성장을 추진하는 경우가 증가할 것이다"며 "파머징 중심 해외시장 진출 증가도 관측된다"고 예상했다. 그는 "국내 의약품시장의 경쟁 심화와 제네릭 의약품의 약가하락, 오리지널 의약품 특허만료시 약가인하 등으로 성장의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며 "따라서 R&D투자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제약사는 비ETC사업에서 성장기회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R&D 비용을 크게 늘리지 않으면서 OTC나 음료, 화장품, 피부/미용, 생활건강 등 비 ETC사업에 집중해 매출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제약사도 한 부류를 이룰 것이다"며 "대웅제약도 나보타 개발을 통한 비건강보험 대상 제품의 성장 전략을 추진 중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ICH(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 가입으로 해외 수출에 대한 관심이 더 증가할 것이다"며 "대웅제약이나 종근당와 같이 동남아시아 파머징 국가에 해외 법인이나 공장을 설립해 해외 매출을 확대하는 제약사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에스티팜, 유한화학 등과 같은 제약사에서 다국적 제약사향 의약품원료(API) 수출 급증과 바이오시밀러 수출 증가, 녹십자·LG생명과학의 백신매출 비중도 높은 상황을 고려하면 2018~2020년경 파머징시장내에서 한국 의약품 매출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하 연구원은 "한국 제약사가 선진국에서뿐만 아니라 파머징시장에서 큰 성과를 창출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식시장에서 제약사 R&D부문에 대한 신뢰도 회복이 관건으로 의미있는 임상 성과가 현실화될 경우 제약주의 반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16-11-23 12:09:07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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